네덜란드 대사, 김한솔 지원 여부에 "노코멘트"
2017.03.09 15:25
수정 : 2017.03.09 15:25기사원문
9일 엠브레흐츠 대사는 이날 서울 시내에서 일부 언론의 질문에 "나도 네덜란드 정부도 모두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한솔 동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NHK가 전했다.
다만 그는 "이 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NHK는 덧붙였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북한 대사도 겸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살해된 사건을 둘러싸고, 김정남 아들 김한솔을 자처하는 인물이 탈북자 지원단체인 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에 출연해 "아버지가 살해됐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동영상에 출연한 남성이 김한솔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특히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입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한솔의 거취에 대해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김정남의 가족이 보호를 요구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밝힌 상태다. NHK는 "김한솔의 향방이 밝혀지지 않아 동향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