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치안 주역’ 경찰대·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개최

      2017.03.16 15:03   수정 : 2017.03.16 15:06기사원문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습니다.”
16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제33기 경찰대학생 117명과 제65기 간부후보생 50명에 대한 합동임용식이 개최됐다.

미래 경찰 주역들의 출발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수석 임용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은 경찰대 이상국 경위와 간부후보생 박유정 경위가 차지했다. 이상국 경위는 “앞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며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유정 경위는 “국민에게 진정 필요한 경찰의 모습을 고민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에 꼭 필요한 경찰로, 가장 경찰다운 경찰로 살아가기 위해 한 발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경찰 가족이나 이색 경력을 가진 이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대 이민규 경위는 외근 형사인 아버지 이배석 경위(전북 부안경찰서), 경찰대 오상민 경위는 아버지 오강수 경위(전북 익산경찰서)와 함께 나란히 부자(父子) 경찰이 됐다.

간부후보생 류성룡 경위는 30년 이상 경찰에 헌신하고 퇴직한 아버지 류인석 경정(서울 남대문경찰서 퇴임)의 뒤를 이었다. 간부후보생 김진수 경위도 아버지 김영석 경감(인천 연수경찰서)을 따라 경찰에 입문했으며, 간부후보생 추효정 경위는 형 추호성 순경(부산 북부경찰서)과 함께 형제 경찰관이 됐다.

간부후보생 박익태 경위는 재미교포 출신으로, 미 하원의원 사무실 인턴, 기자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간부후보생 이동빈 경위는 중국에서 태어나 2009년 귀화한 교포로, 월간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경찰대 이승현·정소연 경위는 재학 중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사이버보안 전문가다.
전국 대학생 유도대회를 휩쓴(금5·은2·동1) 정소연 경위도 눈길을 끌며, 순경으로 입직했던 윤정은·추효정 경위는 경찰 간부로 더 큰 꿈을 펼칠 예정이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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