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통신사 주총데이, 미래사업 기반확보 나섰다

      2017.03.17 15:36   수정 : 2017.03.17 15:36기사원문
LG유플러스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통신3사의 주총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통신3사는 일제히 이번 주총을 통해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주총에 나선 LG유플러스는 신사업 추진에 있어 글로벌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1등에 올라설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을 승인하고, 정관 사업목적에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을 새로 추가해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신임사장의 사내이사 공식 선임과 함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을 결정한다. 박 사장이 스톡옵션 부여받을 경우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AI·빅데이터 등 1등" 다짐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 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상향조정하고 신사업에서 1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작년 250원에서 350원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혁신기술이 등장하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의 효율성은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신사업은 반드시 1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에서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실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미국 버라이즌, T모바일,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소프트뱅크, 중국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7~8개 사업자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에 있고 하반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올해 LG유플러스는 홈IoT는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며, 산업 IoT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신사업 위해 정관변경..SKT, 박 사장에 스톡옵션
KT와 SK텔레콤은 24일 동시에 주총을 연다. KT는 이번 주총을 통해 황창규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CEO추천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로 재추천됐고, 이번 주총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KT는 이날 주총에서 신사업을 추진을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 정관 사업목적에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을 새로 추가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 확산을 위해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선임했다.
또 박 사장에게 150억원대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주고 책임경영 극대화를 주문할 계획이다. 박 사장이 받을 스톡옵션은 현 주가 기준 155억원 수준으로 행사 기간은 2019년 3월25일부터 5년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