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조사 安, 文에 앞서… 민주 정당지지도 역대 최고

      2017.03.17 17:48   수정 : 2017.03.17 18:00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도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다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보다 높게 나왔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값 부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로 가장 높게 나왔고, 안 지사는 18%로 집계됐다.

두 사람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이달 들어 3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고, 3월 첫째 주 15%까지 떨어졌던 안 지사는 지난주 2%포인트 오른 데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포인트 오른 10%로 3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8%로 지난주와 같았다.

조사 둘째 날인 15일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의 지지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 대신 범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2%)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태극기집회 민심을 업고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돼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전주와 동일한 1%였다.

또한 지난주 조사에서 1%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8명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지사(56%),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8%), 심 대표(31%), 황 권한대행(2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 홍 지사(12%) 순이었다.

지지율에선 문 전 대표에게 뒤지는 안 지사가 호감도에선 문 전 대표보다 앞선 것이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의 호감도는 40대에서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대 이상에선 안 지사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6%로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이상 12%), 정의당(5%)은 나란히 1%포인트씩 올랐고 바른정당(4%)은 1%포인트 하락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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