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 佛 ONCT와 첫 한국 무대

      2017.03.20 20:26   수정 : 2017.03.20 20:26기사원문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가 이끄는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ONCT)가 오는 4월 28일 경기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성남아트센터의 이번 무대는 지난 2013년 야닉 네제 세갱, 2014년 로빈 티차티에 이어 또 하나의 신예를 소개하는 자리다.

ONCT는 1960년 당시 카피톨 극장에서 상영되던 오페라와 발레 공연 연주를 맡았던 카피톨 오케스트라와 툴루즈-피레네 교향악단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ONCT를 세계적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려놓은 이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거장 미셸 플라송. 그는 1968년부터 2003년까지 35년간 ONCT를 이끌었다.

ONCT는 지난 2005년 러시아 출신 신예 지휘자 투간 소키에프를 수석 객원지휘자 겸 음악고문으로 영입해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2008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음악 연주로 잘 알려진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 확장에 집중했다. 말러, 브루크너는 물론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 등 20세기 음악과 심지어 고전시대 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시도했다.

ONCT는 소키에프와 함께한 10년간 레퍼토리 확장과 더불어 세계 각지로의 투어를 통해 국제적인 오케스트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한편,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방송 활동도 진행 중이다.


소키에프는 러시아 예술의 심장 볼쇼이 극장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지난해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서 사임한 소키에프는 현재 ONCT와 볼쇼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내한에서 소키에프와 ONCT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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