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 스포츠마케팅 강화한다

      2017.03.21 09:40   수정 : 2017.03.21 09:40기사원문

국내외 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 강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업 업무 영역과 연관성이 있는 곳에 후원하는 정도에만 그쳤다면, 최근 대중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창뮤직은 K리그 챌린지의 프로축구 구단 부산아이파크의 2017 시즌 스폰서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악기업계에서 스포트팀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은 영창뮤직이 처음이다. 이 스폰서십은 음악과 스포츠의 교류를 통해 관련 산업 저변확대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영창뮤직 김홍진 상무는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추구 하는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객들의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콘텐츠와 결합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지난달 여자 프로골퍼 박결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종격투기 후원 등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린 삼일제약은 창사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이미지(CI) 홍보를 골프마케팅과도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FedEx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ATP World Tour)의 공식 후원을 1년 더 연장한다. 올해 ATP 월드 투어 기간 중 11개국에서 열리는 17개 토너먼트 경기를 공식 후원하는 것이다.

라제쉬 서브라마니암 FedEx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ATP 월드 투어는 스피드, 정확도 등을 중시하는 FedEx에게 최고의 스포츠 스폰서십 파트너"라면서 "두바이와 리우 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토너먼트가 스폰서십에 추가되면서 전세계 수백만 명의 테니스 팬들의 마음속에 FedEx을 새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최근 관련 박람회도 열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6 프로스포츠 스폰서십 페어'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기업과 스포츠업계 관계자, 일반인, 학생 등 총 2000여명의 입장객들로 붐볐다.

최준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미국 프로스포츠 프런트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영업직"이라며 "국내에서도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단장을 역임한 조태룡 K리그 강원FC 대표이사도 보험왕 출신으로 프로스포츠 구단 중 거의 유일하게 흑자 경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점차 스포츠마케팅의 저변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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