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박 前대통령, 진정성 있는 용서 없어 유감스러워"

      2017.03.21 10:14   수정 : 2017.03.21 10:14기사원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와 관련,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용서를 표하지 않고 원론적인 말만 하고 간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송구스럽다'고 밝힌 것을 언급, "행여나 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본인의 죄에 대해 전혀 반성하는 태도가 아닌 모습에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솔직하게 국민 앞에서 잘못을 구하고 헌정 불행에 대해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성역없이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오늘은 헌정사상 네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당하는 부끄러운 날"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에 맞는 예우를 해야 하지만 조사에 있어선 원칙에 입각해 충실한 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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