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 검찰소환에 "검찰이 할 일은 오직 수사…원칙 따라야"

      2017.03.21 10:43   수정 : 2017.03.21 10:43기사원문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 "검찰이 할 일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수사다.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조사부터 빈틈과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처리 하면 된다.

구속여부도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출석과 관련해 국민통합이니 국격을 들먹이면서 살살 하자고 하는데 안 될 말이다. 그렇다고 국민정서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가중처벌 하자는 것도 아니다"면서 검찰의 원칙 있는 수사를 주문했다.

특히 검찰을 향해 "재벌, 새누리당과 함께 국민이 지목한 3대 해체 대상"이라며 "특검법의 미비와 자유한국당의 방해로 국정농단 수사가 다시 검찰로 온 것을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과 남은 국정농단 수사에 검찰 조직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송구스럽다'고 말한 데 대해선 "약속이나 한 듯 내뱉는 성의 없는 말"이라고 비난하며 "한 때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형사범의 길을 선택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용서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고약한 전 대통령 모습에 상처받을 국민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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