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년간 100억 투자… 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 콘텐츠 제작

      2017.03.21 10:45   수정 : 2017.03.21 10:45기사원문
네이버는 국내 다양한 분야 지식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 분야에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개 학회와 협약을 체결, 표제어 약 1만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지식생산 및 유통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전문가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 편집, 관리할 수 있는 저작 툴도 지원한다. 지식이 전문가 중심으로 생산, 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콘텐츠에 대한 통계나 사용자들의 피드백 등을 통해 사용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생생한 지식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직관적으로 정보를 흡수하는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해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도 강화한다.
네이버의 투자로 제작된 다양한 지식 콘텐츠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서비스되며, 누구나 이 콘텐츠를 활용한 2차 연구 및 저작 활동을 할 수 있다.


지식백과를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 김선옥 리더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수학회와의 제휴를 통해 '수학백과'를 제작해 제공해보니 기초 학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문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저작툴을 통해 전문가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콘텐츠가 생산되고 업데이트되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덕환 부회장은 "다가올 기술 중심의 미래 사회를 앞두고 국내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지식 체계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간 국내 연구자들이 축적한 풍부한 지식들이 네이버의 지원을 통해 한글 데이터로 체계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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