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아, 뉴욕-파리보다 살기 비싸
2017.03.21 16:12
수정 : 2017.03.21 16:25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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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올해 세계에서 6번째로 살기 비싼 도시로 꼽혔다. 서울 물가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어온 이후 2년 만에 3계단이나 상승, 뉴욕과 파리보다 비싼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발표한 '2017 전세계 생활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EIU의 시몽 밥티스트 아시아 지역국장은 물가 수준을 결정짓는 3대 요인으로 환율과 정부 정책, 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중국의 통화가치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역의 생활비 역시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밥티스트 국장은 동시에 "인도, 일본, 유럽연합(EU)에서는 올해 통화가치 상승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로 뽑혔다. 중국 홍콩은 지난해와 같이 2위에 올랐으며 스위스 취리히가 뒤따랐다. 1년 전 10위권 밖이었던 일본 도쿄와 오사카는 엔 가치 상승에 힘입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적으로 가장 물가가 싼 도시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선정됐으며 그 뒤로 나이지리아 라고스, 인도 방갈로르, 파키스탄 카라치가 이름을 올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