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15개, 공사기간 7년, 프로젝트기간 30년... 롯데월드타워의 숫자들

      2017.03.21 16:24   수정 : 2017.03.21 16:30기사원문


다음 달 3일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 수준의 높이 만큼이나 재미있는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층수는 123층, 높이는 555m로 세계 3위 수준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의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86년 롯데물산이 창립되면서 부터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개장까지 걸린 시간은 31년, 사업부지가 정해진 것 1987년을 기준으로 하면 30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서울시의 착공승인이 떨어진 2010년 11월11일부터 사용승인이 떨어진 지난 2월 9일까지 걸린 기간은 2310일, 개장까지 걸린 기간은 2464일이다.

총면적은 80만5872㎡로 115개 규모에 달하고 건물 전체무게는 서울시 전체인구 무게와 맞먹는 75만톤에 달한다.

건물 외벽에 부착된 커튼월과 유리창 수는 4만여장, 건설에 사용된 철골의 무게는 5000톤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7개 세울수 있는 분량이다. 투입된 콘크리트는 22만㎥로 32평형(105㎡) 아파트 3500세대를 세울 수 있는 분량으로 레미콘 차량으로는 40만대 분량이다.


이 가운데 건물기초 공사를 하는데 들어간 기초패드의 두께는 5m가 넘고 32시간 동안 8만톤의 콘크리트를 연속으로 타설해 조성했다.

2010년 11월 첫 삽을 뜬 뒤 연인원 500만명의 인력과 총 4조2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이 가운데 100일이상 현장에서 근무한 근로자 7500명과 롯데물산, 롯데건설 직원등 모두 1만여여명의 이름을 건물 내 홍보관이 기록할 계획이다.

건설공사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4조4000억원, 고용창출은 6000여명에 달한다. 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2조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원, 취업유발인원은 2만2000여명이다.

롯데 측은 이 같은 경제효과를 모두 합할 경우 총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350만명, 내외국인을 합한 관광객 수는 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 측은 안전과 관련해 “건물이 견딜 수 있는 지진의 크기는 진도 9로 2400년 주기로 한번 발생할 수준”이라면서 “KTX가 시속 300km로 달릴 때 풍속인 초속 80m의 바람도 끄덕없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을 대비해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은 20층마다 한곳씩 5개소에 설치돼 있고 최대 6286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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