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이룬 롯데, 11분간 '축포' 쏜다
2017.03.21 17:33
수정 : 2017.03.21 20:46기사원문
롯데월드타워 사업을 주관한 롯데물산은 2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와 함께 프레스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신동빈 회장이 레지던스 입주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룹과 관련한 일련의 현안이 정리된 뒤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조성된 최고급 주거시설(레지던스) 중 일부에 입주하게 된다. 이 레지던스는 분양가격이 3.3㎡당 7000만원이 넘는다.
그랜드 오프닝 하루 전날인 4월 2일 오후 9시에는 오픈을 기념해 3만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불꽃축제가 진행된다. 박 대표는 그랜드 오픈 행사로 "대규모 불꽃축제를 계획했다"면서 "불꽃 연출시간이 11분으로 세계적으로 새해맞이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5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10분) 불꽃축제보다 길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우리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건물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며 30년 전 롯데월드타워를 처음 계획했다"면서 "신동빈 회장이 그 뜻을 이어받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2대에 걸친 노력으로 30년 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에 건물높이 555m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세번째로 높다. 연면적은 80만5872㎡로 1~12층은 금융센터, 헬스케어센터, 갤러리를 비롯한 면세점 등 상업시설, 14~38층은 오피스공간으로 조성됐다. 롯데물산이 19층에 둥지를 틀었다. 42~71층은 최고급 주거시설인 레지던스가 들어섰고 76~101층은 롯데호텔의 6성급 부티크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선다. 108~123층은 입주기업 한 곳이 한층 전체를 사용하는 최고급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으로 구성됐고 동시에 117~123층은 롯데월드타워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전망대가 들어섰다.
2011년 착공해 6년여 만에 완공된 롯데월드타워 건설에는 연인원 500만명이 동원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