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214만명 마감…文·安·李 "정권교체의 첫걸음"

      2017.03.21 19:14   수정 : 2017.03.21 19:14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을 총 214만3330명을 모집했다. 2012년 대선의 2배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2차 선거인단 모집이 공식 마감됐다"며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14만3330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 162만9025명을 모았으며 이달 12일부터 열흘간 50만여명을 추가로 받았다. 당초 목표치인 220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선 흥행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박 대변인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은 정권교체의 도구로 민주당과 문재인 예비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남은 50여일 동안 정정당당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뛰겠다.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시대교체의 염원으로 국민경선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에 감사하다"며 "촛불광장의 외침이 민주당 경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심은 안희정의 대통합과 리더십을 주목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은 "정권교체, 적폐청산과 공정사회 건설을 위한 축제의 장인 민주당 경선이 국민의 높은 관심이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세론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세 번째 기적, 어게인(Again) 2002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 모집을 마친 민주당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제주 대의원 포함) 투표를 시작으로 △27일 호남권 △29일 충청권 △31일 영남권 △4월 3일 수도권·강원 순회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다음달 3일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해 8일 최종 후보를 정하게 된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 조직적 동원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북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민주당 가입현황을 조사하고 ARS 인증번호를 수집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언급,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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