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보호무역 대처위해 국내 중견업체의 미국 기업 인수 지원

      2017.03.22 14:49   수정 : 2017.03.22 14:49기사원문
미국 보호주의 무역 장벽에 대응해 한국 중견기업이 코트라(KOTRA)의 도움을 받아서 미국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나왔다.

코트라는 국내 중견 방적기업 삼일방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란타에서 현지 중견 방적기업인 뷸러퀄리티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트라가 단독 매수주간사로 나서 초기협상부터 양사 경영진 면담, 현지 실사, 인수가격 결정을 위한 정보제공 등 전 단계에 걸쳐 피인수기업측 매각자문사와 의사소통 및 협상을 수행했다.

인수한 미국기업은 205년 역사의 스위스 허만 뷸러(Hermann Buhler)의 미국 자회사이다. 오랜 생산 노하우로 고품질의 제품 경쟁력과 탄탄한 고객망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삼일방은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해외생산거점을 놓고 미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고민해왔다. 그런데 미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등 보호주의가 본격화되고,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전격적으로 미국기업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삼일방은 미국 현지 방적을 통해 관세제약 없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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