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물량 4개월째 증가세..교역조건은 악화

      2017.03.22 15:42   수정 : 2017.03.22 15:42기사원문
지난달 수출물량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가 4개월 연속으로 늘면서 수출 청신호를 이어갔다. 다만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두 달째 나빠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2010=100)로 전년동월 대비 121.60보다 10.0% 증가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 2월 상승률 10.0%의 경우, 2014년 12월에 기록한 증가폭 12.5%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119.30으로 지난해 2월보다 8.6% 올랐다. 이 역시 넉 달째 상승세다.

다만 이 기간 수입금액 상승 폭이 수출금액보다 컸던 점은 교역조건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수입금액지수는 102.62로 전년동월 보다 24.3%나 올랐다. 2011년 9월 30.0%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지난 해 2월보다 59.8% 상승했고 광산품도 57.9% 올랐다.

같은 달 수출금액지수 역시 115.62로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22.2% 올라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커졌다.
이 상승세는 72.2%나 오른 석탄 및 석유제품, 38.2% 오른 1차 금속제품 등이 이끌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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