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 가지 않아도 대출 받는다

      2017.03.22 19:04   수정 : 2017.03.22 22:40기사원문
은행들이 은행 방문 없이도 모바일 앱으로 대출이 가능한 '완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신청부터 대출까지 가능한 주담대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대다수 은행들이 아직까지는 최초 1회 영업점 방문을 필수 요건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DGB대구은행이 은행방문 또는 직원과의 대면 없이 신청에서 대출까지 가능한 주담대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출범을 앞 둔 인터넷전문은행도 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비대면 주담대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모바일 앱으로 대출이 가능한 'DGB 무방문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자등기와 스크래핑 소득서류 제출서비스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주담대 신청에서 대출 실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초 거래시에도 영업점 방문 또는 은행 직원에게 서류전달 등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타 은행의 모바일 주담대 상품과 차별된다.

현재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통한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소득증명 서류 제출 등을 위해 최소 1회 영업점 방문이나 직원 면담은 필수 절차로 제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소득에 대한 검증을 온라인으로 처리함으로써 완전 비대면을 통한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는 당행의 영업망을 수도권 및 역외지역에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반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비대면을 통한 주담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점 없는 은행 영업을 해야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써 전자 등기 등을 적극 활용한 담보 대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신청할 수 있는 담보대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주담대에 전자 등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근저당등기 설정업무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전자등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내 비대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들도 현재 '최초 1회 영업점 방문' 조건으로 한 다양한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 아파트대출' '위비 중도금대출' '위비잔금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KEB하나은행도 '원클릭 모기지론'을 통해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