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희소가치 증가..양주·동탄 등 신규물량 관심 집중

      2017.03.24 17:26   수정 : 2017.03.24 17:26기사원문


정부가 신규 택지개발 공급을 축소하면서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사실상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프리미엄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이로 인해 경기 양주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남은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없어.. 희소가치 증가

2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부터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건설되기 시작한 신도시로 경기 양주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 김포한강신도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천 검단새빛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신도시는 교통, 상업,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 이후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여기다 정부가 지난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하지 않고 지난해 8.25 대책에서는 공공택지 공급 축소 의지를 다시 보이며 최근 희소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이 곳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성적도 좋다.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청약 접수 결과 834가구 모집에 총 6만5943명이 접수해 평균 79.0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 최다 청약 접수 건수 신기록이다.

김포한강신도시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공급된 7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했고 올해 2월 GS건설이 공급한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 33 대 1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계약을 100% 완료했다.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인천 검단새빛도시의 경우 올해 3월 첫 공급된 아파트 용지 2개 필지(AB15-2블록, AB6블록)에 29개 업체가 몰리며 최고 15 대 1의 경쟁률로 매각됐다.

■양주, 동탄2, 김포한강, 고덕국제신도시 등 남은 물량에 관심

업계에서는 남은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이 공공택지 공급 가뭄 속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 역시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신규 주택용지에 경쟁적으로 입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해에도 경기도 양주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신규공급 소식이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조감도)'를 이달 중 선보인다. 경기도 양주신도시 A-15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56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1차(761가구), 2차(1160가구)와 함께 총 3487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17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2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과 대방건설이 각각 428가구, 700가구를 공급한다. 동원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94㎡, 총 428가구 규모다. 대방건설은 오는 8월 동탄2신도시 C-3블록에 '동탄2신도시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700가구 규모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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