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치매설' 퍼트린 블로거 결국…

      2017.03.25 16:56   수정 : 2017.03.25 16:56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문재인 후보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을 퍼트린 블로거가 경찰 조사 직후 사과의 글을 올렸다.

25일 '문재인 치매설'을 퍼트려서 경찰에 고발된 블로거 '어릿광대'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직후 이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게시물을 지우며 "이 게시물은 허위사실로 판정돼 내린다"며 "문재인 후보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치매 의심을 제기하기엔 합리적이지 못하며, 글의 구성과 표현이 부정확하고 첨부자료의 신뢰성이 문제 돼 허위사실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구성, 표현, 자료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경찰은 공범과 배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은 문용식 전 아프리카TV 사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을 계기로 무분별한 가짜뉴스의 확산에 사회적 경종이 울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용식 단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언비어 유포자를 비판하며 "저의 모토는 ‘한 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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