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선공약 발표…"대입 수시·로스쿨 폐지하겠다"

      2017.03.27 11:22   수정 : 2017.03.27 11:22기사원문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사진)이 27일 '대입수시 폐지·공무원 가산점 제도 개편·사시 존치' 등의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나라로 가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선 공약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대입수시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대입 수시 비중이 70% 정도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능 시험을 아무리 잘 봐도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3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해서는 돈 없는 집안 아이들, 농촌 지역 아이들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수시를 없애고 입시전형을 단일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공무원 시험에 국가유공자 가산점을 10%까지 주고 있는데, 이는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이미 50m에서 출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무원 가산점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로스쿨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로스쿨은 노무현 정부 때 새로 들어선 제도로 너무 많은 문제가 생겨 새로운 사회 적폐가 되고 있다"며 "처음 만들려고 했던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로스쿨에 들어가는 자체가 현대판 음서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로스쿨 제도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개천에서 용 나는 희망의 사다리인 사시를 존치시켜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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