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 본격 가동
2017.03.27 14:47
수정 : 2017.03.27 14:47기사원문
27일 문체부에 따르면 오는 29일인 3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012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난 2월과 3월 진행된 기획프로그램 공모와 선정이 끝나 본격 가동된다.
먼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문화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광주의 '1930 양림쌀롱'은 올해에도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1930 양림쌀롱'은 광주 근대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다.
강원도 춘천 수변공원에서는 '물 위의 화(火)루밤 물화(火)일체'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충남 예산에서는 전통시장과 전통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기획으로 마련된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의 거리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광장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최우수팀 수상에 빛나는 '더블라인드'의 음악공연과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쇼 공연이 열린다. 전주 예술마을 이상한작업실에서는 대중음악그룹 '이상한계절'과 국악그룹 '국악바리'의 공연이 준비됐다.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을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한 창작극 '리어왕,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 6월까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을 순회한다.
경기도 파주 솔가람아트홀에서는 국내외 아름다운 가곡을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와 박치용 지휘자의 해설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박치용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가곡 여행' 공연이 열린다.
정부가 지원한 프로그램 외에도 기업 참여 프로그램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KT가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토크콘서트 '케이티 청춘기업(氣UP) 토크콘서트 #청춘해'는 오는 31일 강원도 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인기그룹 '볼빨간사춘기'의 공연과 작가 겸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강연이 예정됐다.
금호아시아나는 '문화가 있는 날'에 광화문 사옥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인기그룹 멜로망스의 무대로 꾸며진다.
신세계그룹은 전국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마티네콘서트를 진행한다. 용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문화홀에서는 피아니스트 다비드 알라다쉬빌리의 첫 내한공연을 열고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 첼리스트 김해은의 듀오콘서트가 열린다. 의정부점에서는 피아니스트 피터 팬코빅과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포가디가 연주하는 리스트와 파가니니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전시의 할인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30%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또 배우 이혜영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극단의 연극 '메디아'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갱vs고흐' 공연을 전석 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 문화가 있는 날에는 누구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스포츠시설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