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교수, 미용시술 관련 위증죄 혐의 부인
2017.03.27 17:23
수정 : 2017.03.27 22:39기사원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 교수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그런 시술을 하거나 계획한 적도 없다"면서 "기억에 따라 답변했을 뿐"이라며 위증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정 교수는 김영재 원장이 개발한 주름 개선 실을 받고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은 정 교수가 대통령 시술에 필요한 '김영재 실'을 확보하기 위해 이병석 당시 대통령 주치의와 논의했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정 교수를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정 교수를 비롯해 '비선 진료'에 연루된 인사들의 정식 재판은 다음 달 5일 일괄 진행된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는 김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 김상만 전 자문의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를 모두 마치고 다음달 5일 오후 2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교수의 사건은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진혁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