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진표 이번주 '윤곽'

      2017.03.27 17:37   수정 : 2017.03.27 17:37기사원문
【 광주=김호연 기자】 19대 대통령선거가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경기에 나설 각 정당의 '대표선수' 윤곽이 이번주에 대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당별 경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특정 후보로 압축될 것으로 보여 '대진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국회 교섭단체 중 가장 빠른 28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의원이 4연승으로 59.5%를 획득하며 40.2%에 그친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서고 있다. 유 의원은 '승리 굳히기'를, 남 지사는 '역전'을 자신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사흘 뒤인 31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전날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호남권 순회투표'를 실시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 갖는 상징성과 향후 경선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할 때 이날 승패가 사실상 전체 경선판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획득하면 '대세론 굳히기'와 함께 본선직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지만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의미 있는 2위'를 차지할 경우 향후 경선은 '혼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에서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내달 3일 최종후보가 확정되고, 아닐 경우 내달 8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국민의당은 지난 25~26일 진행된 '호남권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득표율 64.6%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본선행'이 결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충청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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