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8년 만에 최대 흑자 달성

      2017.03.29 10:34   수정 : 2017.03.29 10:34기사원문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6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이익이 2942억원에 이른 덕분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성과다.



군인공제회는 2016년 회계결산에서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304억원을 지급하고, 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자산은 9조8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02억원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838억원 늘어난 1762억원, 지급준비율은 102.4%를 유지했다.

순자산운용을 통해 거둔 운용수익률은 5.1%다. 투자유형별로는 채권 7.4%, 주식 5.0%, 대체투자 4.6% 순이다.

군인공제회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창출 역량 강화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이상돈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속가능 경영의 발목을 잡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등 부진 사업장을 정상화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이 이사장은 15건, 2조2000억원 규모의 매각 또는 사업 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7건, 6500억원을 회수했다.

과감한 구조조정의 역할도 컸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체를 추가 인수해 대한토지신탁·한국캐피탈·엠플러스자산운용 등 3개 금융업체와 공우EnC·엠플러스F&C·군인공제회C&C 등 3개 군업체로 재편했다.

이 밖에 기존 최고투자책임자(CIO) 1명이 전체 투자사업을 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과 건설 부문 CIO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현재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은 9조8431억원으로 주식 1조1297억원(12%), 채권 8673억원(9%), 대체투자 1조8574억원(19%), 부동산 3조3821억원(34%)이며, 사업체 및 기타 부문에 2조6066억원(26%)이 운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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