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前 삼성전기 고문, 분당 자택 경매 나와

      2017.03.31 15:09   수정 : 2017.03.31 15:09기사원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자택( 사진)이 법원 경매에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고문은 현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31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임 전 고문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 주택은 지난 2000년 4월 임 전 고문이 매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단독 소유 주택이라고 지지옥션은 밝혔다.

주택은 대지 417.1㎡에 건물 1층(201.15㎡)과 2층(139.68㎡)으로 구성돼있다.
지지옥션은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매매 당시 신축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2억원으로 이중 1순위 채권최고액 12억원은 2014년 9월 임 전 고문이 소유자겸 채무자로 하나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금액이다. 2순위 10억원은 아이알씨주식회사가 채무자로 2015년 3월 대출이 이뤄졌다. 임 전 고문이 아이알씨주식회사의 물상 보증인으로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의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0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CEO나 특수 관계인들이 자택을 담보로 기업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다만, 아이알씨주식회사의 주소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흥동으로 주력사업이 철근가공이라, 임우재씨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고 지지옥션측은 전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 전 고문의 재무상태 문제이기보다는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경영 혹은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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