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삼킨 7m 괴물 뱀.. 배 갈라보니..
2017.04.01 16:44
수정 : 2017.04.01 16:44기사원문
인도네시아의 한 농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길이 7m의 비단구렁이의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일간 트리뷴뉴스 3월 29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서부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 살루비로 마을 주민 아크바르(25)가 지난 27일 밤 10시께 자신의 팜오일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크바르는 몸길이가 7m에 이르는 비단구렁이에게 완전히 삼켜진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수확한 팜 열매가 흩어져 있었다.
현지 경찰과 주민들은 즉시 구렁이의 배를 갈랐지만 아크바르는 이미 숨져 있었다.
마을 관계자는 "아크바르는 갑자기 습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뱀의 몸 곳곳에 작업용 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자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크바르는 26일 오전 7시께 작업 도구를 챙겨 출근했다. 이웃들은 같은날 오후 1시께 비명을 들었지만, 멧돼지 사냥 소리인 줄 알고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크바르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비단구렁이는 약 10m까지 성장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몸길이가 8m를 넘는 개체가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