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교육공약 "직업고 50%까지 확대… 국공립대 등록금 무상화"
2017.04.02 13:47
수정 : 2017.04.02 13:47기사원문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사진)는 2일 직업계 고등학교 확충, 국공립대 무상화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혁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늦게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일반고를 황폐화시켜온 외고, 자사고, 국제고는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모든 직업계고를 취업률과 학생 만족도가 높은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업계고만 나와도 안정적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선취업 후진학의 진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심 후보는 "이를 위해 학력 간, 학벌 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고교 졸업 이후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월 30만원씩 3년간 고졸취업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2018년 1학년부터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2020년까지 고교무상교육 완전 도입을 공언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대학입학금을 없애고 국공립대 등록금은 무상으로, 사립대는 36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해 진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며 "대학입시 전형은 수능,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으로 간소화하고 기회균등 전형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행 2.5%인 학자금대출 금리는 1%로 인하하는 방침도 거론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