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의 대선 전략, 정권교체·적폐청산 최적임자 강조

      2017.04.04 17:59   수정 : 2017.04.04 17:59기사원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은 대선 본선 기간 '정권교체 & 적폐청산의 최적임자' '준비된 후보' 프레임을 통해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4일 문재인캠프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층이 60% 이상"이라면서 "본선에서도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의 최적임자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정혼란을 초래한 국정농단 세력과 실패한 지난 10년간의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 요구가 높은 가운데 이를 실천에 옮길 최전선에 있는 대표적 인물이 문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한 권력교체가 아닌 국민의 생활과 삶이 나아지는 정권교체라는 점을 주지시킬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권력교체를 넘어서 생활과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비전을 내세우고 이를 통해 (상대 후보와) 대결하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트레이드마크처럼 활용해온 '준비된 후보' 전략은 본선에서도 유효하다.


전 본부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취임 시 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도 국정경험과 경륜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에 (국민들도)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라는 점은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문 후보는 전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경제와 안보 바로 세우기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의 확실한 청산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 정립 등 대국민 약속 3가지를 발표하며 "이미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피력했다.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앞세워 수권 역량과 안정감을 부각시켜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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