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티로봇, 중국시장 본격 진출..24억 투자 합작법인 설립

로봇 전문전문업체 디에스티로봇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에스티로봇은 1500만위안(약 24억원·지분율 30%)을 투자, 코아로직의 대주주인 리드드레곤 등과 함께 중국에 합작법인(중해지능장비제조유한공사)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5000만위안(약 82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리드드레곤이 차이나 오션 인더스트리그룹을 통해 50% 지분을 갖는다.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이자 중국 내 최대 휴대폰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디신통, 선전A증시 상장기업인 세기중공업도 합작 파트너로 참여해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선전에 세워질 예정이며, 대표이사는 리드드레곤의 리밍 회장이 맡는다.

리밍 회장은 "그동안 중국 현지의 영업 및 서비스 관련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아 수요 대응이 미진했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신규 공장이 설립되면 산업용 로봇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티로봇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현지에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과 세관, 운송 등에서 비용을 절감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중국 파트너사와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디에스티로봇 최명규 대표는 "강점을 보유한 직교, 스카라, 진공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 확대는 물론, 향후 중국 내에 공장을 세워 중국향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중국에 공급하는 제품군은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보다 이익률이 2배 이상 높아 이익률 개선 효과가 크다"면서 "합작법인에 대한 매출 인식 및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mail]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