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애경유화·와이솔
2017.04.09 19:13
수정 : 2017.04.09 19:13기사원문
애매한 증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들을 선택해야 할까. 증권사들의 이번주(10~14일) 추천종목들을 보면 그런 고심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스타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힌 실적을 냈던 종목들에 눈을 돌리자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주 모바일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간에 게임유저들의 손에서는 스마트폰이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금투는 엔씨소프트를 추청종목으로 꼽았다. 고전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리니지M이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서비스 계약을 완료한 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트래픽이 꾸준하고 중국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신한금투의 분석이다.
CJ CGV도 신한금투의 주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국내에서는 1.4분기 관객수가 전년에 비해 6.1% 증가한 데다 중국의 경우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사드보복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CGV는 운좋게 이를 비켜가는 모양새다.
SK증권은 와이솔, 동아엘텍, 애경유화를 추천했다. 와이솔은 스마트폰 부품업체인데, 점점 고사양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어 이 회사의 제품 수요가 꾸준하다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동아엘텍은 일 잘하는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성장세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시설투자덕분에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애경유화는 2.4분기부터 바이오 디젤 부문의 증설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금 현재 PER 6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하고 있어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직접 리서치센터가 직접 방문해 두눈으로 사업장을 확인한 종목들중, 로체시스템, 해성디에서, 하나머티리얼즈, 에코프로, 씨아이에서, 지엔씨에너지, 파버나인, 싸이맥스 등을 스몰캡중 추천주로 선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S, 삼성전자, SK, 엔씨소프트, 삼성중공업, 농심, SK케미칼, 한진칼, SK가스, 휴젤 등을 단기간 치고 빠질만한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오를데로 올랐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매출 전망이 각각 30%에 육박하는 만큼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게 하나금융투자의 시각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