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증 쌍둥이 모델 "우리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

      2017.04.10 11:08   수정 : 2017.04.10 11:19기사원문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키즈 모델이 된 쌍둥이 소녀들이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야휴뉴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의 키즈 모델로 등장하며 패션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백색증(알비노) 쌍둥이 라라와 마라(11)를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살고있는 라라와 마라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으로 머리카락과 피부, 눈의 색소가 부족하다.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하얀 피부와 머리카락, 옅은 눈동자를 가졌다.

올해 11세인 두 소녀는 지난해 스위스 출신 사진작가 비니시우스 테라노바와 작업을 진행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테라노바 작가는 알비노 쌍둥이 소녀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희귀한 꽃'이라는 주제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결과는 대성공. 쌍둥이는 카메라 앞에서 놀랄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완성된 작품에서 이들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소녀들의 가능성을 알아본 테라노바 작가는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들"이라며 "다양성이 주는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라라와 마라는 나이키와 유명 패션지 바자르 등에서 키즈 모델로 발탁됐다.


라라는 "우리는 남들과 다른 독특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마라 역시 "이런 모습으로 자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두 소녀는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연기, 모델,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있다"며 장래에는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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