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측 "하태경, 고의로 서류 누락"…12일 추가 고발 예고

      2017.04.11 21:47   수정 : 2017.04.11 21:54기사원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11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문 후보 아들의 휴직신청서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 "고의적으로 관련 서류를 누락했다. 거짓말을 부풀리기 위해 교묘한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휴직신청서 2장 중 뒷장은 언론에 고의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 의원이 감춘 휴직신청서 두 번째 장에는 문 후보 아들이 2007년 파슨스대를 비롯해 미국 내 대학 3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과 파슨스대에는 1년 입학 연기를 신청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별첨자료에는 파슨스대의 2007년 가을학기 합격 통지서도 첨부돼 있다"며 "이들 서류는 2012년 국정감사 당시 국회에 이미 제출돼 공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씨의 휴직신청서 사본을 공개하면서 "문 후보 측의 '파슨스 스쿨 입학 허가를 받은 후 입학 연기 가능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과 달리 휴직 신청 당시에도 파슨스는 (입학) 연기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12일 하 의원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권 부대변인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준용씨가 휴직 중 승진했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가짜뉴스'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고용정보원에 확인한 결과 준용씨는 승진한 사실이 없으며 퇴직할 때까지 입사 당시 최하위 직급이었던 5급이었다"면서 "다만 직제 개편으로 6급이 신설되면서 주임에서 대리로 호칭이 변경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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