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전남대와 연구노트 경진대회 확대...미래 바이오 주역 키운다
2017.04.12 17:00
수정 : 2017.04.12 17:00기사원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연구노트 경진대회' 확대를 통해 미래 바이오 주역을 키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에서 전남대와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3년간 전남대학교 바이오 전공 대학(원)생에게 연구노트 작성법 및 가이드라인을 전파하고 경진대회를 개최, 심사를 거쳐 우수 학생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5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진행하고 있는 연구노트 경진대회의 성과 경험을 다른 대학에도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노트'는 연구 시작부터 실험과정, 최종 결과 도출 등을 기록한 자료로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는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되어 연구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연구 결과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 연구노트에 기록된 연구 비밀은 특허법으로 보호되며 논문과 특허 출원자료를 작성할 때도 기초 자료로 사용되며 연구노트만으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연구노트 경진대회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다년간 연구한 연구노트 작성 기준을 바이오전공 학생들에게 공유해 미리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허가 신청 및 승인을 받을 정도로 글로벌 수준에 올라 있는 만큼 연구노트 작성법 전파는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전남대 정병석 총장은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 중 하나인 연구노트 작성법을 미리 습득할 수 있어 연구자들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과 대학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8일 포스텍(POSTECH)과도 연구노트 경진대회 협약을 할 계획이다. 추후에도 지원 대학을 확대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