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넷마블, 모바일게임 시장 평정...신작 '요괴'도 대박

      2017.04.12 16:00   수정 : 2017.04.12 16:00기사원문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한 넷마블이 최근 선보인 신작 '요괴'까지 흥행시키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것.

넷마블의 게임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5월 코스피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게임업계 최초로 2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게임 '요괴'가 매출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요괴'는 드래곤네스트, 던전스트라이크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한 플레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신작 '요괴', 매출 순위 4위 올라…넷마블, 순위 1~4위 싹쓸이
서양을 대표하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과 동양을 대표하는 도깨비, 저승사자, 강시, 구미호 등 135종이 넘는 사냥꾼과 요괴가 등장한다. 요괴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요괴들이 가진 스킬을 어떻게 연계해서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괴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잡으면서 넷마블게임즈는 1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위는 출시 한달만에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뒤를 이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가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게임사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쓸어담은 것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권에 오르면 최소 하루 매출 1억원, 월 매출 30억~50억원 정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게다가 넷마블은 사전예약자만 2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적진점렴(AOS)게임 '펜타스톰'도 2·4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 게임방식으로 e스포츠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매출 2조 돌파 예상...5월 상장에도 '청신호'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국내 게임기업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은 매출 1조5000여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게임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회사는 넥슨으로 연매출은 1조9358억원이다.

넷마블의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오는 5월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넷마블은 오는 20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후 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1695만3612주로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 사이다. 이를 통해 최대 2조6617억원의 공모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시점은 5월초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장기 흥행작과 더불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 최근 출시한 요괴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단일 게임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북미 등 빅마켓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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