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년, 전세계 2900만 트윗이 추모행렬 동참

      2017.04.13 10:03   수정 : 2017.04.13 10:03기사원문
트위터코리아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지난 3년(2014년 4월16일~2017년 4월11일)간 트위터 내에서 오갔던 세월호 관련 대화량이 총 2900만건에 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중 절반을 넘는 1500만건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2015년 4월 15일까지 1년 간 발생했다. 관련 대화는 2015년 4월 16일부터 2016년 4월 15일까지 500만 건 정도로 감소했다.

2016년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양 작업 등과 함께 언급되며 2016년 4월16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의 1년간 트윗량이 약 900만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세월호 사건 추모 트윗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필리핀 순으로 세월호 관련 트윗량이 많았다.

관련 대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대부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세월호’, ‘#Remember0416', '#RememberSEWOL', '#잊지않겠습니다', ‘#노란리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꾸준한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4월 16일이 다가올 때마다 '#세월호1주기', '#세월호2주기', '#세월호3주기'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사건을 상기시키는 트윗도 많다. 3년간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트윗은 사건 발생 직후 지드래곤이 올린 영어 트윗이다. 이 트윗은 4만8000번 리트윗 됐다. 이 트윗은 '#PrayForSouthKorea'라는 해시태그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가슴 아픈 트윗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기울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선내 사진을 올린 단원고 학생의 트윗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직까지도 활동이 중단된 해당 계정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문구와 인양 작업 진척 현황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인양 작업의 진척 상황이나 세월호 인양 시작 당시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이 찍힌 사진,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트윗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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