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특조위원 등 '안전전문가' 영입
2017.04.14 09:37
수정 : 2017.04.14 09:37기사원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가 류희인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안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문 후보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재난안전 시스템, 소방, 지진, 생활안전 등 4개 분야의 국민안전 전문가 4명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에서 생활 안전까지 국민과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각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전문가들은 류희인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류희인 전 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 일명 지하벙커를 설계한 위기관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공군소장 출신인 그는 NSC 위기관리센터장일 역임했다. 그는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무너뜨린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종주 센터장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를 파헤친 생활안전 전문가이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참사, 석면피해 탐사보도 등 산업/환경성 질환을 추적하고, 사회적 대안을 촉구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안전사회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조성완 전 차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주장해온 소방공직자 출신이다. 대전소방본부장과 중앙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 23년간 소방행정 분야에 전념해왔다.
이희권 교수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지역의 활성단층을 찾고 연구해온 지층연대측정의 권위자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