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으로 향하는 韓여배우들…김민희-김옥빈-안서현
2017.04.14 18:02
수정 : 2017.04.14 18:02기사원문
13일 오후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총 5편의 한국 장편영화가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펼치며 이어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상영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민희는 2년 연속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올해에는 무려 두 편의 작품으로 칸에 올라설 예정이다. 모두 홍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신작 ‘그 후’ 덕에 자연스레 칸의 여왕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아직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김민희가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전언이다. 권해효와 그의 아내인 배우 조윤희가 함께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민희는 비경쟁 부문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된 ‘클레어의 카메라’를 통해서도 모습을 보인다. 프랑스의 여배우인 프랑스 이자벨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 기간에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프랑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은곰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김민희는 곧장 칸국제영화제로 발걸음을 옮기며 세계무대로 주 무대를 옮긴 상황이다. 연달아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의 인정을 받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거듭난 김민희가 세계 3대 영화제 2연패 수상 달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희와 함께 또 다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된 주인공은 ‘옥자’의 안서현이다. 봉준호 감독에게 첫 경쟁 부문 진출을 안겨준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드림하이’, ‘하녀’, ‘신의 한수’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약했던 2004년의 안서현은 14살의 나이로 칸을 밟게 됐다. 특히, ‘옥자’를 통해 틸다 스윈튼을 비롯한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쟁쟁한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며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 ‘시’의 이다윗, ‘도희야’와 ‘여행자’를 통해 칸 영화제에 진출한 김새론에 이어 안서현은 칸에 입성한 세 번째 아역배우가 됐다.
한국 여성 배우의 입지를 증명할 또 다른 배우로 ‘악녀’의 김옥빈이 등장했다.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인 ‘악녀’가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김옥빈은 김민희와 마찬가지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2009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래 두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김옥빈의 강렬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라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흔치 않은 여성 배우의 장르물로 독보적인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김옥빈의 강렬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라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흔치 않은 여성 배우의 장르물로 독보적인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