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제주항공·네이버
2017.04.16 19:51
수정 : 2017.04.16 19:51기사원문
북한 리스크로 코스피지수가 뒷걸음질하면서 코스피시장 내 대형주도 하락세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조정을 거치는 것일 뿐,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에 투자포트폴리오를 뒤바꾸기 보다 기존의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POSCO),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내주에도 추천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삼성전자를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9조9000억원의 깜짝실적을 냈지만 외국인.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 조정기에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호황 국면에서 낸드와 D램에서 수익을 더 낼 수 있고,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4분기 깜짝실적을 미리 공개하며 실적 자신감을 피력한 포스코도 추천종목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의 러브콜에 히입어 주가가 상승했으나 지난달 21일을 정점으로 주가가 약 11% 빠졌다.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의 실적 정상화와 함께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들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의 지분을 보유 중인 CJ E&M과 리니지 M 런칭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 중인 엔씨소프트도 추천 대상이 포함됐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항공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차산업 혁명에 앞장서고 있는 SK텔레콤과 기술플랫폼 업체로 변신 중인 네이버(NAVER)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5G 등 차세대 네크워크 투자에 6조원, 자율주행차.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 사업에 5조원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성장동력을 구체화했고, 네이버는 사진 중심 메신저 '스노우', 인공신경망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음성비서 '클로버', 웹브라우저 '웨일' 등이 공개되면서 기술플랫폼 업체로 성장성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AP시스템, 동부하이텍, 민앤지 등을 주간추천 종목으로 내세워�. AP 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3.7%, 20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앤지는 기존 서비스의 안정적인 가입자수 증가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CJ CGV를 추천했다. '분노의 질주8' 개봉하면서 전년 기저효과에 맞물린 강한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미반도체와 LG전자도 SK증권에 이번주에 꼽은 추천 종목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