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에 재미를 더한다" 기아차 K5 GT·스팅어 고성능차로 시장 공략
2017.04.17 19:31
수정 : 2017.04.17 19:31기사원문
기아자동차가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고성능 차량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말 BMW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던 알버트 비어만을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공들여왔던 고성능차 개발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중형세단 K5의 고성능 모델인 'K5 GT'를 시장에 내놓는 한편, 6월께 후륜구동 고성능 모델 스팅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K5 GT는 기존 2.0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튜닝 작업을 가미하고 신규 사양을 탑재함으로써 국산 중형차 가운데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차는 중고속 영역의 가속성능 및 변속 응답성을 개선해 보다 역동적인 가속감을 확보했다. 아울러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로우 스틸 스포츠 브레이크'를 적용, 우수한 제동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과열로 인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되는 페이드 현상을 최소화했다.
안정적인 충격 흡수를 위해 서스펜션의 강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국산 동급 최초로 신규 적용함으로써 주행상황 및 노면상태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GT 로고를 적용하는 등 스포티한 디자인에 엔진의 진동을 소리로 변환하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탑재해 주행 모드별로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엔진 사운드를 구현하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국산 중형차 중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르면 다음달 기아차의 고성능 야심작 '스팅어'도 선보인다. 이 차에 3.3 트윈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속도)이 4.9초에 불과해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이 차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서의 동계 테스트와 이보다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