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포탈' 신격호·신영자·서미경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2017.04.18 15:41   수정 : 2017.04.18 15:52기사원문
조세 포탈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들의 첫 공판에서 신 총괄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2011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이유는 상속세를 내기 위함"이라며 "당시 신 총괄회장은 '일본에 거주하면 상속세를 일본에 내야 하지 않냐. 한국에 가서 죽어야지'라는 말을 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 전 이사장과 서씨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주소지를 확인하기 위해 물었지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재판부는 롯데가 비리 사건을 사안 별로 분리해 관련된 피고인을 각각 부르는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3%를 신 이사장에게, 3.21%를 서씨와 그의 딸 서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858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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