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니까”...팬심 탈을 쓴 범죄의 암묵적 용인
2017.04.19 13:48
수정 : 2017.04.19 14:06기사원문
“연예인인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라는 말은 참 난감하다. 분명 직업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사회적 롤을 강요하고 억압하는 말인데 묘하게 설득력을 남겨 모두를 현혹시킨다.최근 연예인을 ‘사람 그 자체’로 바라보는 대중의 프레임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앞서 여자친구 팬사인회에서는 때 아닌 몰래카메라 논란이 일었다. 한 남성이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쓰고 멤버들을 마주한 것이다. 카메라를 눈치 챈 멤버 예린은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려 안경을 벗게 하며 유연한 대응을 했다.이 외에도 트와이스 쯔위는 행사장에서, 나연은 V앱에서 모욕적인 말을 들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효 역시 팬과 함께한 행사 장소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프리스틴과 여자친구의 경우에는 크게 화제가 되어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이는 일부일 뿐이다. 현실에서는 이보다 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팬들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말이다.무례함을 넘어 ‘범죄’에 가까운 행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일부 팬들의 태도는 ‘팬심’으로 합리화된다.
가수에 대한 애정이 깔려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안티팬이 팬으로 위장해 입장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팬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잘못이다.[아이돌 수난시대②] 에서 이어집니다.
[아이돌 수난시대①] “연예인이니까”...팬심 탈을 쓴 범죄의 암묵적 용인
[아이돌 수난시대②] 무감각해지는 대중이 더 무섭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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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