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스카이힐CC 제주 빌라형 콘도 '아트 빌라스', 건축 거장 5인방의 설계
2017.04.20 19:54
수정 : 2017.04.20 19:54기사원문
롯데스카이힐CC제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골프장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아트 빌라스(Art Villas·사진)'다. '빌라가 온전한 하나의 예술이 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이곳은 현대 건축계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국내외 건축 거장 5인방이 제주의 대자연을 테마로 서로 다른 독창적 디자인과 설계를 내세워 각각의 예술가적 세계관을 풀어낸 명품 휴양 빌리지다.
대지면적 8만3842㎡(2만5362평), 건축면적 1만6127㎡(4878평)에 조성된 아트빌라스는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73세대가 들어섰다. A, B, C, D, E블록으로 명명된 다섯 동의 설계 참여자는 국내 최고 명성의 건축가인 승효상과 이종호,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켄고 쿠마, 그리고 글로벌 명성의 건축설계사인 DA글로벌그룹이다.
승효상이 디자인한 A블록은 115평형 5세대와 96평형 8세대로 구성됐다. 한라산과 제주 앞바다를 잇는 선이 모티브다. 아트빌라스 입구에 자리잡은 커뮤니티센터도 승효상이 디자인했다. 이곳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레스토랑,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페로가 디자인한 B블록은 제주도의 밭, 해안선, 폭포, 주상절리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패턴이 모티브다. 96평형 5세대와 74평형 6세대로 구성됐다. 74평형 16세대로 구성된 C블록은 이종호가 '제주의 바람을 집으로 청한다'는 테마로 설계했다. 켄고 쿠마가 설계한 D블록은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인 오름을 디자인 모티브로 했다. 곡선을 강조한 지붕에 제주 화산암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거대한 야외 조각품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게다가 모든 세대에서 멀리 마라도까지 제주 바다가 한 눈에 조망돼 풍광마저 예술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