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뷰티 제품, 베트남 시장 연착륙

      2017.04.26 09:23   수정 : 2017.04.26 09:23기사원문
【대구=김장욱 기자】"이제부터 '포스트 차이나'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뷰티 관련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베트남에서 열린 박람회 참가 대구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박람회'에 지역기업 참가를 지원, 28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6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지역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엠알이노베이션 △한방미인화장품 △㈜유바이오메드 △㈜에이팜 등 지역 뷰티관련 4개사가 참가했다.



엠알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 다수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와 45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루시 아스테틱스 마케팅 아시아 베트남 현지 대표는 "이번에 수입할 리프트 전용 화장품 키트인 '더쎄라'(THE SERA)는 리프팅 시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계약체결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는 한방미인화장품도 뷰티 관련 토털 유통서비스 기업인 마그놀리아 스파와 18개 품목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5만달러로, 앞으로 베트남 현지 기후 특성과 젊은 직장인들의 트렌드 및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납품할 예정이다.

무통증 피부·미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유바이오메드, 피부미백 및 보습 화장품을 생산하는 에이팜도 박람회 기간 활발한 상담 활동을 벌였다.


김미려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베트남 현지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중국 못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베트남의 평균 연령대(20대 후반)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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