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0만 단독주택지 통합관리 추진
2017.04.27 09:08
수정 : 2017.04.27 09:08기사원문
부산시는 27일 시청 24층 회의실에서 새로운 주거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60만호 단독주택지 도시재생개선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부산지역 전체 주택 133만호 가구 중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은 약 60만호(다세대 포함)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전면철거 위주의 물리적 정비를 탈피하고 지역 맞춤형 물리적 재생으로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사회적 재생을 통해 단독주택지를 통합관리 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단독주택지 관리를 위한 크게 네 가지 기준으로 △지형별(평지, 경사지) 유형 △형성배경별(계획적, 자연발생적) 유형 △기반시설 상태별(양호, 열악) 유형 △건축밀도별(중저밀, 고밀) 유형으로 구분했다.
4가지 기준을 세분화해 A부터 P까지 16개 유형을 도출했다. 부산의 205개 행정동을 16개 유형에 분류해 각각의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시범대상지 3곳(B타입, N타입, P타입)을 설문조사를 통해 공용주차장·CCTV 등 주민의 요구사항을 받았다.
이에 맞춰 부산시는 물리적·사회적 환경 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경사지나 평지 도로의 가로등·보안등 등에 대해 스마트도시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지역 맟춤형 통합재생을 위해 '다복동 마을활력단 인력 양성'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마을에 있는 통장을 중심으로 주민 요구에 맞게 정책을 추진하고 인적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람 중심의 공동체 회복을 추구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대표 주거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60만호 단독주택지 통합관리 용역을 통해 부산시의 단독주택지 관리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이를 통해 단독주택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더불어 주민 간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