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기업, 하반기 수출여건 개선 기대

      2017.04.27 17:44   수정 : 2017.04.27 17:44기사원문
동남권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하반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글로벌 환율 동향과 동남권 경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약세로 전환된 달러화가 하반기 중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미약한 경기 개선, 트럼프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 약세 요인과 미연준 보유자산의 연내 축소, 미국 금리인상 등 강세요인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중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 엔화, 위안화는 향후 방향성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는 유럽경기 개선, 브렉시트 리스크 선반영 등을 감안해 강세로 전망했다.
프랑스 대선(5월), 독일 총선(9월) 등 정치적 리스크가 환율 방향성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엔화는 하반기 중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금년초 엔화가치를 높였던 미국경기 부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시리아 공습 등 주요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안화도 중국의 구조조정 지속, 내수둔화에 따른 해외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약한 국내경기 회복, 북핵 리스크, 위안화 약세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제정세의 변화와 환율 조작국 이슈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높은 변동성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권 기업의 경우 환율상승 효과로 수출개선이 예상된다.
지난 2015년 이후 동남권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으로의 직접수출 증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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