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특급호텔은 '어린이 세상'
2017.05.01 17:40
수정 : 2017.05.01 17:40기사원문
어린이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급호텔업계의 어린이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출산율 저하 등으로 부모,조부모,외조부모에 이모,삼촌이 호주머니를 연다는 '에잇포켓 소비풍조'로 어린이들이 한층 더 귀한몸 대접을 받으면서 특급호텔업계가 '동심메케팅'을 앞세워 에잇포켓 열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을 전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놀이공간을 꾸미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어린이를 위한 뷔페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놀이터로 변신하는 특급호텔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은 4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영빈관 뒷 정원의 천연 잔디밭에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위해 미니 축구게임 시설을 설치하고 대형 버블공을 비치한다. 연회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플라워 체험존이 운영된다.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투숙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리지널 유아매트 전문업체 디자인 스킨과 함께 브랜드 컬래버이션 팝업 키즈카페 '그랜드 힐튼 키즈 라운지'를 운영한다. 어린이 전용 뷔페도 마련한다.; 키즈라운지에서는 뛰어 놀 수 있는 푹신푹신한 디자인스킨 매트 위에 다양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완구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신기한 마술쇼와 페이스 페인팅 등 놀거리를 제공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5일 키즈클럽 가든파티를 연다. 올해는 가든 파티를 콘셉트로 풋살 필드와 테니스 코트 등 야외 액티비티 공간에서 진행된다. 새싹 화분 만들기, 꽃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놀이 공간, 푸드존, 포토존이 운영된다.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롯데호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에이스(ACE)'를 선보인다. 8일까지 카네이션 화분 만들기와 감사편지 쓰기, 쿠키 만들기, 미니 레고 조립 등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롯데시티호텔은 명동,구로,김포공항,대전에서 '해피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더드 객실과 롯데 종합 과자 선물 세트, 베이비타요 말하는 주차장놀이 세트로 짜여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그랜드 캠핑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 2017년 기념 캐릭터 인형과 호텔 야외 공간에 마련된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6세 이상 어린이부터 참여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물로켓 만들기와 쏘기 체험, 숲 속 사진놀이, 볼링 게임, 사방치기 등으로 구성됐다.
■파티에 어린이 전용 뷔페도 운영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어린이를 위한 특선 런치뷔페와 함께 마술쇼를 펼친다. 5일 오전 11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대연회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신비한 마술 쇼인 '사이언스 펀 마술 쇼와 특선 런치뷔페'를 선보인다. 특선뷔페에는 과학 마술에 걸맞은 발사믹 캐비어 분자요리를 시작으로 오렌지를 곁들인 참치 카파치오, 노르웨이 훈제 연어, 바비큐 폭립, 카르보나라 펜네 그리고 타르트, 마카롱,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10가지의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된다.
콘래드 호텔은 5일부터 7일까지 뷔페 레스토랑인 제스트를 포함해 호텔 2층 전체를 어린이날 테마로 꾸민 그랜드 뷔페, '세터데이 마켓'을 연다.아시안?웨스턴 스트리트와 디저트 섹션으로 나누어 셰프들이 준비한 특선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즉석요리가 라이브 스테이션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링 북, 게임기 등의 즐길거리로 채워진 플레이 룸도 운영한다.
포시즌즈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어린이 고객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솜사탕, 즉석 호두과자, 붕어빵, 자장면, 빙수 등의 메뉴를 추가로 제공한다. 직원들이 캐릭터 의상을 입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풍선을 나눠주며 함께 주사위 게임을 하고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