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말말, "BBK 막아줬는데 법무부 장관 안 시켜줘".."SBS 뉴스 없애겠다"
2017.05.04 09:52
수정 : 2017.05.04 09:52기사원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BBK 사건을 자신이 막아줬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3일 부산 유세에 나서 BBK 사건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만들어줬다", "BBK 사건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못 막는데 내가 막아줘서 대통령 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시켜주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세 번이나 법무부 장관 제안했는데 결국은 시켜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조찬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판 붙었는데 정당 출신은 안 되겠다는 구실을 대고 나중에 환경부 장관을 제안하길래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SBS 8시 뉴스에서 보도된 논란의 기사도 언급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8시 뉴스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SBS 보도를 보면 세월호 인양하는 시점을 문재인 측과 해수부가 협력해 대선에 맞췄다고 한다"고 언급하며 "SBS에 겁을 줬는지 잘못된 뉴스라고 발표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대선 기간에 대형 매체가 문 후보에게 사과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해 불만을 표출한 정도로 보인다. 홍 후보가 언론사 뉴스 프로그램을 없앨 자격이나 기준은 없다. 평소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홍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누리꾼들은 "당신이 말하는 게 언론탄압이다", "홍준표야 말로 언론탄압을 얘기할 자격이 없네. 8시 뉴스를 누구 마음대로 없애나"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