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 '브리치', 1년 만에 거래액 1600% 껑충

      2017.05.04 11:28   수정 : 2017.05.04 11:28기사원문

패션 온오프라인연계형(O2O) 쇼핑 플랫폼 ‘브리치’가 오픈 2년 만에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거래액 1600% 이상 성장했고 현재 1000개 이상의 로드샵과 신진 브랜드들이 입점한 대표적인 패션 O2O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게 브리치 측의 설명이다.

또한, 브리치에 입점한 업체 중 지난 1·4분기에만 월 매출 1억원을 넘기는 매장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한 매장은 홍대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코실 매장으로, 입점 후 매달 15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브리치는 올해는 연간 거래액 1억원이 넘는 매장이 500여개, 10억원이 넘는 매장이 5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리치 사업을 총괄하는 이경은 그룹장은 “지금까지의 브리치는 트렌드거리의 옴니채널화라는 궁극적 비전의 1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브랜딩, 물류, 빅데이터 등 제휴 파트너사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며 동시에 소비자들의 불편함과 니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리치는 웹, 모바일 외에도 '리치마켓'이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채널을 확장하고 있으며, '브링투차이나'라는 서비스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우수한 중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으로도 진출하여 국-내외,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판매 될 수 있도록 마케팅 루트를 열어주고 있으며, 앞으로 종합패션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유한책임회사(LLC)인 브리치는 동문파트너즈에 지난 1월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브리치의 서비스 모델이 여전히 유효하고 다른 O2O에 비해 국내 성장성과 해외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동문파트너즈는 브리치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5억원 어치를 단독으로 인수했다. 투자금은 운용 중인 '다음 청년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팝업 스토어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마켓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가로수길과 현대백화점 판교·목동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에서 마켓을 열었다.
곧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투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브리치는 하나금융투자와 매쉬업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초 8억5000만원 규모의 보통주를 인수했으며, 매쉬업엔젤스는 그보다 앞서 1억 5000만원의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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