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2개 마을서 생산한 제품 한자리에

      2017.05.04 17:45   수정 : 2017.05.04 17:45기사원문
부산지역 52개 마을공동체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동 소비.판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기존 프리마켓(벼룩시장)과 연계한 '해피스트리트 마켓'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피스트리트 마켓은 행복마을 공동체의 자립력을 키우고 행복마을 상품의 홍보 및 판로확장 등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정기적 순환형 마켓을 열어 마을공동체 상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장,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마을 공동체의 자립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복안이다.

총 6회에 걸쳐 실시되는 해피스트리트 마켓에는 부산지역 52개 행복마을 공동체에서 만든 모든 상품이 모인다.


천연염색 행복공방을 운영중인 부산 동구 오색빛깔 행복마을은 주민들이 손수 곱게 물들인 면손수건과 실크스카프 등을 선보인다. 부산 서구 닥밭골 행복마을에서는 휴대용 가방걸이, 텀블러, 보냉컵 등을 내놓는다.

이 밖에 각 마을에서 만든 수제 쿠키, 유차청, 고추장, 핸드메이드 가구, 스카프, 메모지, 인형, 티셔츠, 시계, 그릇, 도자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선을 보인다.

이들 제품은 그동안 전시.판매처가 각 마을의 행복센터 등으로 제한돼 마을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해피스트리트 마켓이 운영되면 판로 확보와 상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첫번째 해피스트리트 마켓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마켓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주민중심의 해피스트리트 마켓 운영기획단을 결성, 자립적 마켓 운영의 기초적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또 기존 프리마켓 단체와 연계를 해 효율적인 마켓운영과 마을상품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어 행복마을 공동체의 상품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피스트리트 마켓은 행복마을 공동체 주민들이 향후 자립적으로 마켓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골라 지속적으로 열고 기존 프리마켓과 연계해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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