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7호 발사 성공..우주공간 활용한 혁신기술 구현

      2017.05.05 13:10   수정 : 2017.05.05 13:10기사원문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KT SAT이 한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에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KT는 이를 통해 우주 공간을 활용한 혁신기술의 구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 한국·동남아 등에서 서비스


KT SAT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2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SAT은 기존 무궁화위성 5·6호와 콘도샛인 코리아샛 8호를 포함, 총 4기의 방송통신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동경 116도에 위치 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으로, 오는 16일 전후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글로벌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외의 지역에서 위성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영역이 주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에 비해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7호는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우주 공간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혁신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의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SAT 한원식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 간 준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 KT SAT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수명 15년
무궁화위성 7호는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칸과 툴루즈 소재의 공장에서 조립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올해 2월 발사 장소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세계 최고의 발사 성공률을 자랑하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에서 수행했다. 설계수명은 15년이다.

한편 KT SAT은 1995년 8월 무궁화 1호 위성 발사 이후부터 총 22년에 걸쳐 위성 관제·운용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
KT SAT은 성공적 글로벌 위성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 영입 및 위성 서비스 관리 시스템(GNOSS)을 구축하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왔으며, KT그룹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통합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 SAT은 올 3·4분기 무궁화위성 5A호를 동경 113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KT SAT은 올해 발사하는 2기의 신규 위성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15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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