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인프라 우주공간으로 확장.. KT, 글로벌 위성사업자 도약
2017.05.05 17:25
수정 : 2017.05.05 17:25기사원문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KT SAT이 한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에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KT는 이를 통해 우주공간을 활용한 혁신기술 구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KT SAT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7시2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 7호는 동경 116도에 위치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으로, 오는 16일 전후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개월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외 지역에서 위성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영역이 주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에 비해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7호는 위성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우주공간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혁신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의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SAT 한원식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간 준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인 KT SAT이 글로벌 위성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